족장 시대 (2)

 

3, 족장들의 유랑과 생활 양식

성경에서 족장들은 반 유목민의 모습으로 묘사된다 즉 사막을 떠돌아 다니지 않고 물을 공급받을수 잇는 길들을 다녔으며, 성읍 근처에서 야영을 하며 그 성읍 주민들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기도 했으며, 오랜시간 머물때는 땅을 경작하기도 했다(창 26:12) 또한 매장지 이외에는 땅을 소유하지 않앗다(23장, 33:19, 50:5)

또한 시대 착오적 이야기들도 등장하는데, 모두가 알겠지만 낙타는 B.C 15세기와 13세기 사이에 아라비아에서 처음 길리워지게 된다. 또한 블레셋은 B.C 12세기경에 등장하는 부족들이다. 이런 시대착오적 이야기들은 이후(B.C 10세기)에 저자가 그 시대에 맞게 글을 작성하면서 사용한 단어들로 보여진다.

즉 이런 반 유목민들의 이야기들은 시누해 문서 또는 마리 문서에 등장하는 반 유목민 목축업자들로 이해를 할수 잇다. 이들의 모습은 이집트의 베니 하산 (Beni-Hasan)에 있는 벽화에 여러 빛깔의 옷들을 걸치고 나귀에 짐과 아이들을 싣고 도보로 옮겨 다니는 모습으로 묘사하고 잇다.

 

4, 족장 시대의 연대

결론부터 말하면 연대를 추정한다는 것은 여러가지 면으로 힘든 것이 많다. 왜냐하면 창세기에 등장하는 연대기 자체가 모호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출 12:40에서는 이스라엘이 이집트에 머문 기간을 430년이라고 하지만 칠십인역(Septuagint) 는 이 430년 기간안에 족장들이 팔레스타인에서 보낸 기간을 포함시키고 잇다, 그렇게 하면 이집트에서 머문 기간은 2, 3세대로 줄어들게 된다.

또한 성경 외의 증거로도 연대 추정은 힘들다. 왜냐하면 그 문헌들은 수세기에 걸친 문헌들이며 성경의 인물들을 직접적으로 언급해주는 그 어떤 역사적 자료도 없기 때문이다. 한 예로 창 14장의 아브라함이 북방의 왕들과 싸우는 이야기에 나오는 왕들의 이름, 그 이름들이 그 당시에 살았던 왕들의 이름인지 아니면 전승에 의해 첨가된 이름들인지 알수가 없다. 또한 그 이름들이 왕을 표현하는 것인지 아니면 사람의 이름인지도 확인이 어렵다.

재미잇는 것은 시날왕 아므라벨(Amraphel)이 함무라비와 동일 인물임을 증명하려는 노력들이 많다 하지만 그 역시 함무라비가 서방으로 원정한 자료가 없다는 것고 이름에서 동일성을 찾을수 없다는 이유로 증명을 하기에는 어렵다.

 

a, 중기 청동기 시대와 족장들.

결국 우리가 주장하는 것은 족장 시대가 중기 청동기 시대의 모습들을 많이 반영한다는 것이다. B.C 3000 후반 정도에는 초기 청동기 시대가 끝나면서 이전의 도시들은 상당수가 파괴되고 반 정착 시대가 시작되었으며 특히 MBIIa 시대에는 다시 도시들이 건설되었다. 학자들은 대부분 이 파괴를 하고 다시 도시를 건설한 주역을 같은 족속으로 아모리족을 이야기한다.

이 아모리족은 B.C 2000년경에 비옥한 초승달 지대로 들어와서 우르 제3왕조를 멸망 시키고 이집트의 혼란기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짐작할수 잇다. 이런 중기 청동기 시대에는 상부 메소포타미아에 아모리족과 후리족이 점차 섞이면서 이렇다할 대 제국은 없엇으며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했다. 족장들이 왕래하는 지역은 헤브론(23장), 세겜(33:18-20)등과 같은 평온한 지역들만 다닌것이다. 이때의 모습들은 부족 동맹국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 19세기의 모습들이 많이 나타나고 이후에 나타나는 이집트의 속국 같은 모습은 창세기에 나타나지 않는다.

 

5. 족장 시대의 마감

이런 많은 이야기들을 하여도 결국 족장시대를 어느시대에 국한하여 정확히 이야기 하기는 힘들다. 이외에도 할수 있는 말들이 많으며 어떠한 주장들도 가능할정도로 족장의 이야기에는 많은 시대의 모습들을 담고 있다.

족장시대 마지막으로는 요셉이 등장하는데 요셉또한 어느 시기인지 역사적인 정황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즉 셈족은 언제든지 이집트에 접근이 가능했으며 언제 이집트에 내려갔는지에 대한 답을 내리기는 힘들다. 하지만 그나마 어렴풋이 족장들의 시대는 중기 청동기 시대의 모습들을 많이 반영하고 있으며 후기 청동기 시대 초기 정도에 끝이 났다는 것은 우리가 이야기 할수있다.

출처 : "이스라엘 역사" 요약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