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역사 - 족장시대 (4) 이스라엘의 종교

 

-       이스라엘 민족의 종교?

이스라엘 민족의 종교는 아브라함부터 시작일까? 아니면 모세부터 시작일까?

 

성경에 보면 족장과 모세에게 나타난 하나님의 모습을 이야기 하고 있다. 

출6:2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이니라 

출6:3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전능의 하나님으로 나타났으나 나의 이름을 여호와로는 그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였고

 

즉 여호와라는 이름으로 모세에게 이야기 하지만 그 이전에는 하나님으로 나타났다고 말씀하시고 계시다. 따라서 족장들에게 나타난 엘 샤다이(창 17:1; 43:14), 엘 엘리욘(14:18-24) 엘 올람(창 21:33) 엘 로이(창 16:13) 엘 벧엘(창 31:13; 35:7) 등의 이름은 여호와 이전의 "전능의 하나님"으로 등장하였다고 봐야 한다.

 

아브리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받고 그 명령하신 곳으로 가기위해 하란을 떠났고(창 13:1-3) 그 약속들은 이삭과 야곱에게도 주어졌다. 그 언약이 이어져서 모세에게도 주어지게 된다(출 3:6-8; 6:2-8). 따라서 이스라엘의 신앙이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되었음을 알수 있다.  

 

그럼 이런 신들이 주전 2000 년대에 있었는지 보아야 한다. 족장들의 종교는 메소포타미아의 것과 또한 가나안의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수 있다.

 

 

-       족장들의 하나님

족장들은 자유롭게 자신의 하나님을 예배하며 그 하나님에게 의탁한 것으로 묘사하고 잇다. 그 하나님은 씨족의 수호신이었음을 알수 잇다(창 31:36-55절에는 라반은 나홀의 하나님을 두고 맹세하는 것을 볼수 잇다.) 이것은 그 당시의 문헌들을 통해 씨족 수호신과 씨족의 우두머리가 개약적 관계를 맺는 셈 족 유목민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잇던 오래된 관습임을 알수 잇다.

 

또한 그 이름들에서도 신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이름들이 많이 있었는데 특히 셈족 계열에게는 ab(아버지), ah(형제), amm(백성, 가족) 들은 특별한 신학적 의미가있다. 아비람/아히람 (Abiram/Ahiram) “ 나의 (하나님) 아버지/ 형제는 존귀하다” 아비멜렉/아히멜렉 “나의 (하나님) 아버지/형제는 (나의) 왕이다” 암미엘(Ammiel)”내 백성(의 하나님)은 (나에게) 하나님” 이라는 의미이다. 이런것에서 알수있듯이 고대 유목민들은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가장이며 그 집의 식구들은 그 하나님의 가정의 식구들이다.

 

하나님을 가르키는 이 “엘”은 셈어에서 신을 뜻하는 보통명사이기도 했으며 특히 샤다이(산과 같은 분)는 그 기원이 아모리족장들의 신의 호칭었으며, 결코 단순한 지방 수호신은 아니었다.

 

-       족장들의 종교의 성격

우선 아브라함이 달의 신 제의의 중심지였던 우르와 하란을 떠났다는 것 자체는 이미 아브라함은 다른 신을 섬기고 있었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수24:2 여호수아가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옛적에 너희의 조상들 곧 아브라함의 아버지, 나홀의 아버지 데라가 강 저쪽에 거주하여 다른 신들을 섬겼으나

이 이주는 그 당시의 사회적 상황도 많이 반영하고 있지만 아브라함의 이주는 신앙적인 행보도 같이 하고 잇다.

 

족장들은 개인적인 하나님을 섬겼으며 그 하나님이 동시에 씨족의 수호신이되었다.

씨족의 수호신으로서 하나님의 약속은 주로 땅과 수많은 자손을 갖게 되리라는 것이었다. 목축업자들로서 이 이상의 축복은 없었을 것이다. 또한 그 약속의 모습들도 보면 예배자와 신과의 일종의 계약적 관계를 묘사하는데 이 역시 그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증거임에 분명하다.

 

족장들의 언약의 모습은 시내산의 언약과는 또 다른 모습인데 시내산에서는 규정과 규율들이 많이 등장한다. 하지만 족장들의 언약은 예배자로서 오로지 하나님을 신뢰할 것만을 요구하고 있다.(창 15:6)

 

씨족..

즉 족장들의 종교는 씨족을 수호신의 가족으로 여기는 일종의 씨족 종교였으며 이 씨족 종교의 성격은 다른 신을 배척하지는 않지만 다른 어느 신보다도 높이 숭배되어졌던 것은 사실이다.

 

또한 가나안에서 섬기고 있던 바알이란 신의 모습이 전혀 묘사되지 않는 점과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던 이야기에서는 그 당시의 그 지방에서 흔하게 행해졌던 사람을 희생제물로 삼던 관습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 이야기였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아브라함에게는 그의 아들이기는 하지만 그 지방에서 흔하게 행했던 제의의 모습으로 당연한것으로 받아들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후 족장들의 제의의 모습들은 동물을 제물로 바치는 형태로 족장들에 의해 거행되게 된다.

 

-       족장들과 이스라엘의 신앙

이런 족장들의 신앙의 모습과 그들의 전승은 후에 이스라엘 신앙을 형성하는게 크게 기여하면서 역시 신학의 기초로 자리잡게 된다. 또한 백성과 하나님의 연대감이라는 이들만의 특이한 신앙적 유산은 이스라엘 민족을 강력한 민족 의식을 가지게 하였다.

그리고 이후 이들은 팔레스타인을 침공하여 그 땅에 정착하여 인구가 늘어감에 따라 하나님이 그들에게 약속하였던 언약이 실현된 것으로 여기며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더욱 강력한 소망을 형성하게 된다.

 

-       결론

아브라함, 이삭, 야곱은 이스라엘의 역사와 신앙의 시작에 서있다. 그들의 언약법전은 B.C 2000년 전의 팔레스타인의 모습들을 많이 반영하는 즉 가나안의 모습들, 가나안의 신들과는 다른 형태의 신이었으며 또한 우르와 하란에서 섬긴 신(Sin)과는 다른 신임을 알수 있다.

그들은 민족 이동을 대표하며 그들의 신앙은 이스라엘의 신앙의 기초가 되었다. 이후 이들은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