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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생활과 풍습/생활과 풍습-가족

성경에 나타난 이스라엘 백성들의 결혼 풍습-처가살이? 시집살이?

by 제이 바이블 2012.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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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집살이의 예

처녀는 결혼을 하면서 자기의 부모를 떠나 자기의 남편과 함께 살고, 남편의 씨족에게 소속되며, 그녀가 앞으로 낳는 자식들도 남편의 씨족에게 속한다. 리브가는 자기의 오빠와 어머니에게서 떠나 남편을 만나러 먼 곳으로 간다

24:58 리브가를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네가 이 사람과 함께 가려느냐 그가 대답하되 가겠나이다 

24:59 그들이 그 누이 리브가와 그의 유모와 아브라함의 종과 그 동행자들을 보내며

 

아브라함은 이삭을 위하여 선택한 아내가 가나안으로 갈 생각을 하지 않을 경우에 메소포타미아로 가지 말 것을 이삭에게 부탁한다.

24:5 종이 이르되 여자가 나를 따라 이 땅으로 오려고 하지 아니하거든 내가 주인의 아들을 주인이 나오신 땅으로 인도하여 돌아가리이까 

24:6 아브라함이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을 그리로 데리고 돌아가지 아니하도록 하라

 

-       처가살이의 예

-       야곱

물론 이런 일반적인 규칙과 다른 예들이 많이 보인다. 레아와 라헬에게 장가를 든 야곱은 여전히 자기의 장인 라반의 집에서 생활을 하고, 또 야곱이 도주를 하자, 라반은 야곱이 자기의 딸들을 유괴하였다고 비난하며, 그 부인들은 자기의딸이요, 그 자녀들은 자기의자녀들이라는 주장을 성립시킨다

31:26 라반이 야곱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속이고 내 딸들을 칼에 사로잡힌 자 같이 끌고 갔으니 어찌 이같이 하였느냐

31:43 라반이 야곱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딸들은 내 딸이요 자식들은 내 자식이요 양 떼는 내 양 떼요 네가 보는 것은 다 내 것이라 내가 오늘 내 딸들과 그들이 낳은 자식들에게 무엇을 하겠느냐

 

-       기드온

기드온의 첩은 계속하여 세겜의 친정에서 살고 있으며 그녀의 아들 아비멜렉은 자기와 자기 어머니의 씨족을 연결시키는 그 친척 관계를 긍정한다

8:31 세겜에 있는 그의 첩도 아들을 낳았으므로 그 이름을 아비멜렉이라 하였더라

9:1 여룹바알의 아들 아비멜렉이 세겜에 가서 그의 어머니의 형제에게 이르러 그들과 그의 외조부의 집의 온 가족에게 말하여 이르되

 

-       삼손

삼손이 딤나의 블레셋 여자와 결혼을 하였을 때, 그 결혼식이 여자 집에서 벌어지고 그녀는 여전히 자기의 부모와 함께 거주하며, 삼손이 처가로 찾아가서 아내를 만난다

14:8 얼마 후에 삼손이 그 여자를 맞이하려고 다시 가다가 돌이켜 그 사자의 주검을 본즉 사자의 몸에 벌 떼와 꿀이 있는지라

 

-       처가 살이의 일종-1 – Beena Marriage

이런 결혼에서 일종의 처가 살이 제도를 재발견 하고자 한 이들이 있다. 곧 부인이 부모의 집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남편이 여자에게로 가서, 남편 자신의 씨족으로부터는 분리되어 버리는 제도이다. 이런 유형의 결혼을 인종학자들은 비나 결혼 – beena marriage’ 라고 칭한다. 그러나 이 비교는 부정확하다. 야곱이 처가에서 봉사한 14년간의 기간은 모하르에 대한 대치행위에 해당된다. 그가 6년을 더 자기의 장인집에서 머물로 있을 때는 여전히 에서의 보복이 두려웠기 때문이기도 하였고, 라반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였기 때문이다

27:42 맏아들 에서의 이 말이 리브가에게 들리매 이에 사람을 보내어 작은 아들 야곱을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네 형 에서가 너를 죽여 그 한을 풀려 하니 

27:43 내 아들아 내 말을 따라 일어나 하란으로 가서 내 오라버니 라반에게로 피신하여 

27:44 네 형의 노가 풀리기까지 몇 날 동안 그와 함께 거주하라 

27:45 네 형의 분노가 풀려 네가 자기에게 행한 것을 잊어버리거든 내가 곧 사람을 보내어 너를 거기서 불러오리라 어찌 하루에 너희 둘을 잃으랴

30:30 내가 오기 전에는 외삼촌의 소유가 적더니 번성하여 떼를 이루었으니 내 발이 이르는 곳마다 여호와께서 외삼촌에게 복을 주셨나이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내 집을 세우리이까 

30:31 라반이 이르되 내가 무엇으로 네게 주랴 야곱이 이르되 외삼촌께서 내게 아무것도 주시지 않아도 나를 위하여 이 일을 행하시면 내가 다시 외삼촌의 양 떼를 먹이고 지키리이다 

30:32 오늘 내가 외삼촌의 양 떼에 두루 다니며 그 양 중에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것과 검은 것을 가려내며 또 염소 중에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을 가려내리니 이같은 것이 내 품삯이 되리이다

 

-       야곱은 beena marriage 였다.

사실 야곱이 그의 아내들과 떠났을때에는 라반이 결혼의 문제로 인해 반대한 것이 아니라 단지 몰래 도주한 것만을 비난하고 있다.

31:26 라반이 야곱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속이고 내 딸들을 칼에 사로잡힌 자 같이 끌고 갔으니 어찌 이같이 하였느냐 

31:27 내가 즐거움과 노래와 북과 수금으로 너를 보내겠거늘 어찌하여 네가 나를 속이고 가만히 도망하고 내게 알리지 아니하였으며 

31:28 내가 내 손자들과 딸들에게 입맞추지 못하게 하였으니 네 행위가 참으로 어리석도다

만일 야곱이 결혼으로 라반의 씨족에게 속하였었다면 라반은 다르게 말하였을 것이다.

 

-       처가 살이의 일종-2 - 고대 아라비아의 Sadiqa Union

기드온의 경우는 첩과 관련된 사실이 본문에서 명백하게 드러나며, 삼손의 결혼설화는 비교적 시사적인 내용이 많지만 역시 삼손도 부인의 씨족에게 소속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여런 사실들을 보면 우리가 위에서 봤던 경우들이 비나-결혼에 해당되지 않는다.

 

기드온의 경우는 차라리 고대 아라비아의 사디카-결합 sadiqa union’과 비교해야 옳을 것이다. 이 결합은 예절과 관습에 의하여 승인된 순수한 종류의 결혼이라기 보다는 결식이 덜한 동거하는 식의 결혼이다. ‘사디카애인, 여자친구를 의미한다. 삼손의 결혼은 이러한 형태의 결혼과 매우 유사성을 지지고 있으며, 이것은 팔레스틴의 아랍사람들에게서 증명된 형태의 결혼이다. 동거식의 결혼은 사실상의 결혼이기는 하지만, 고정된 공동 거주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여기에서 성립된 가정의 주인은 여자이고, 남편(조즈 무살립 joz musarrib – 방문하는 남편)은 손님처럼 찾아오며 선물도 가지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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