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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생활과 풍습/생활과 풍습-가족

성경에 나타난 이스라엘 백성들의 결혼 풍습-모하르

by 제이 바이블 2012.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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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모하르 (Mohar)

모하르는 약혼한 남자가 처녀의 아버지에게 지불해야 되는 돈이다. 이 모하르 라는 단어는 성경에서 3번 등장한다. (히브리어로)

34:12 이 소녀만 내게 주어 아내가 되게 하라 아무리 큰 혼수와 예물(מהר)을 청할지라도 너희가 내게 말한 대로 주리라.

22:16 사람이 약혼하지 아니한 처녀를 꾀어 동침하였으면 납폐금을 주고 아내로 삼을 것이요

삼상18:25 사울이 이르되 너희는 다윗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왕이 아무 것도 원하지 아니하고 다만 왕의 원수의 보복으로 블레셋 사람들의 포피 백 개를 원하신다 하라 하였으니 이는 사울의 생각에 다윗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죽게 하리라 함이라

 

 

 

 

-       모하르의 액수

이 모하르의 액수는 처녀의 아버지가 요구에 달려있다 ( 34:12)

또는 처녀 가정의 사회적 위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었다

삼상18:23 사울의 신하들이 이 말을 다윗의 귀에 전하매 다윗이 이르되 왕의 사위 되는 것을 너희는 작은 일로 보느냐 나는 가난하고 천한 사람이라 한지라

 

처녀를 강간한 이후에 강제적인 결혼을 할 경우에는 은 50세켈을 지불하도록 율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22:29 그 동침한 남자는 그 처녀의 아버지에게 은 오십 세겔을 주고 그 처녀를 아내로 삼을 것이라 그가 그 처녀를 욕보였은즉 평생에 그를 버리지 못하리라

 

물론 이런 경우는 범죄 문제와 관련된 것이고, 보편적인 모하르는 그보다 적은 액수에 달하였다. 하녀가 죽었을 경우에 보상금으로 30세켈을 주게 되었으며 이것도 범죄 관련 벌금이다.

 

사람은 하나님께 맹세하였다가 그것을 취소하려면 일정한 대가를 지불하도록 되어 있었는데 여인은 30세켈, 20세까지의 처녀는 10세켈이다 ( 27:4 이하)

 

-       모하르 대치

모하르의 지불은 야곱의 중복된 결혼의 경우에서와 마찬가지로 노동의 봉사로 대치될 수가 있었고( 29:15-30), 다윗과 미갈의 결혼에서와 마찬가지로 일정한 과제의 수행을 통하여 상쇄될 수도 있었다. (삼상 18:25 이하) 웃니엘이 갈렙의 딸과 결혼할 때에도 전승의 과제가 이미 전제되어 있다

15:16 갈렙이 말하기를 기럇 세벨을 쳐서 그것을 점령하는 자에게는 내가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리라 하였더니 = 1:12

 

-       이스라엘 결혼 진정 모하르와 상응하나?

신부의 가족에게 일정한 액수의 돈이나 그에 상응하는 대리행위를 해야 된다는 의무는 이스라엘 결혼 풍속에 일종의 매매계약의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성격이 아내를 구입하는 가격으로 보기 보다는 가족에 대한 보상금의 의미를 더 많이 지니고 있으며, 이 점에서 비록 표면적으로는 유사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윤리적으로 새로운 이해를 해야 한다. 미래의 신랑은 그렇게 해서 여인에 대한 모든 권리를 얻게 되지만 여자는 사거나 팔 수 없었다. 이런 차이점에 대해서는 모하르 결혼 풍습을 다른 종류의 결혼화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여자들은 아버지에 의하여 다른 남자에게 팔릴 수 있었는데 그 산 사람은 그의 첩, 또는 그의 아들의 첩으로 여자를 사들일 수가 있었다, 이 경우에 그녀는 여종이 되거나, 또 다시 다른 데로 팔려갈 수가 있었다. 하지만 이때 외국인에게는 팔 수 없었다.

21:7 사람이 자기의 딸을 여종으로 팔았으면 그는 남종 같이 나오지 못할지며 

21:8 만일 상전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여 상관하지 아니하면 그를 속량하게 할 것이나 상전이 그 여자를 속인 것이 되었으니 외국인에게는 팔지 못할 것이요 

21:9 만일 그를 자기 아들에게 주기로 하였으면 그를 딸 같이 대우할 것이요 

21:10 만일 상전이 다른 여자에게 장가 들지라도 그 여자의 음식과 의복과 동침하는 것은 끊지 말 것이요 

21:11 그가 이 세 가지를 시행하지 아니하면, 여자는 속전을 내지 않고 거저 나가게 할 것이니라

 

더욱이, 아버지는 오직 이 모하르의 이익만을 즐길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딸이 아버지의 재산을 상속하는 때와 또는 남편이 죽었을 때에는 그녀의 궁핍을 경감시켜주기 위해 이 모하르는 다시 그 여자에게로 돌아가기도 했던 것 같아 보인다.

이런 경우는 레아와 라헬의 경우를 보면 이해가 되는데. 이들은 자기의 아버지가 자기들을 판 자기들의 돈을 다 먹었다’( 31:15)라고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       팔레스틴의 마흐르

오늘날 팔레스틴에 사는 아랍 사람들에게는 모하르와 비슷한 Mahr-마흐르 라는 풍습이 존제한다. 이 마흐르는 신부의 부모에게 지불되는 돈으로 마을마다, 가정의 경제 능력에 따라 달라지고, 자기의 씨족에게 결혼을 가는지 아니면 씨족 밖으로 결혼을 가는지, 아니면 마을에서 시집을 가는지 마을 밖으로 시집을 가는지, 등에 따라서 달라진다. 이 마흐르는 처녀의 매입 가격으로 생각하지 않고, 일부는 처녀의 혼인 밑천으로 사용된다.

 

-       바빌론의 티르하투

이런 비슷한 관습이 고대 바벨론 법에서 나타나는데, 보편적으로 그곳에서는 신부의 아버지에게 티르하투 – tifhatu’ 가 지불 되는데, 이것이 결혼의 필수 조건은 아니었으며, 신부 자신에게 지불되는 경우도 있었다. 아버지는 이 돈을 관리하지만 이용권만을 쥐고 있지 그 돈을 마음대로 처리할 수는 없었다. 이 돈은 딸이 과부가 될 경우에 다시 딸에게로 돌아갔고, 또 달이 죽었을 경우에는 그 딸의 자녀들에게로 돌아갔다.

 

-       앗수르의 티르하투

앗수르 법에는 이 티르하투가 신부 자신에게 지불 되는 것이었다. 물론 신부를 사는 돈은 아니었으며, 굳이 그 이유를 말하라면, 처녀의 순결의 상실에 대한 보상으로 주어지는 것이거나, 장차 혹시 남편이 죽더라도 생활 살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하여 미리 주는 선물 같은 것이었다.

 

이런 비슷한 사정이 이집트의 엘레판틴에서 나타난다. 여기서도 모하르가 처녀의 아버지에게 지불되기는 하였지만, 그것은 실제상으로 아내의 소유로 계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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