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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묵상/마태복음 묵상

마 11:2-6 실족하지 말라

by 제이 바이블 2021.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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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요한은 제자들을 시켜 예수께 질문합니다. “오실 그이가 당신입니까?” 그의 질문은 간단한 질문이었지만, 한번 더 생각해보면 이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한은 예수님께 세례를 주며 하나님의 어린양 이로다 라고 말씀하시며 예수님을 인정하셨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예수님을 의심하고 다시 확인 받고 싶어 하십니다. 

 

요한은 예수님의 사촌 형으로 6개월 차이가 납니다. 사실 동갑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요한을 같은 사역자로서 마음 깊이 사랑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예수님은 요한에게 그 제자들에게 실족하지 말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실족하다라는 말은 헬라어 스칸달리조이며 이 말은 올가미 함정을 가르키는 스칸달론이란 단어에서 파생된 동사입니다. 

 

우리가 걸어갈때 무언가에 걸려 넘어지게 되는데, 이를 실족하였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스칸달리조의 정확한 뜻은 누군가가 걸려 넘어지게 함정을 만들어 놓은 것에 넘어지다입니다. 

 

이 단어를 쓰고 있는 곳은 대부분 실족하다라고 번역이 되어 있지만 좀 더 현실적으로 번역이 된 곳이 마가복음입니다. 

 

만일 네 손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 9:43) 이곳에서 쓰는 단어가 바로 스칸달리조입니다. 나를 올무와 함정에 빠트려 범죄케 하는 것이 스칸달리조입니다. 

 

요한은 예수님의 모습들을 보면서,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어린양이라는 것을 굳게 믿고 있었지만, 어느순간 의심이 들기 시작하고, 정말 믿어야 하나? 라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 무엇때문에? 어떤것으로 인해서 의구심이 들었는지는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의 믿음이 함정에 빠져 흔들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렇게 흔들리는 믿음은 행동으로 이어졌습니다. 제자들을 보내어 물어보게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그 마음을 아시고, 이사야 61장을 인용하시며, 자신이 메시야임을 다시한번 정확히 말씀해 주시고 실족하지 말라라고 덧붙이십니다. 

 

그렇게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 요한도, 의심을 하기 시작합니다. 만약 요한이 이 의심을 계속해서 키워갔다면, 그는 예수님을 메시야로 인정하지 않을 정도까지 이르렀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예수님께 직접 질문을 하고 그의 의심들(스캔달론)에서 빠져 나왔습니다. 

 

함정, 올무(스캔달론)은 우리를 범죄케 합니다(스칸달리조). 또한 이런 올무들은 우리 삶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것은 그곳에 빠지느냐 빠지지 않느냐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예수님은 요한에게 실족하지 말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요한은 자신에게 들어던 의구심들을 싹 비우며, ‘그래 의심하지 말자!’라며 다시 마음을 잡았을 것입니다.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4:7). 

 

우리는 모든 상황에서 죄를 지을 수 있는 상황이 너무나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다스리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실족하지 않고 믿음 안에서 바로 서서 걸어가야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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