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일부일처를 말하나, 일부다처를 말하나? 2/2

 

 

n  사사시대 왕정 시대

사사 시대와 왕정 시대에 이스라엘은 예전 제한 사항들이 사라졌다. 기드온은 ‘많은 아내’를 두고 있었음 적어도 1명 이상의 첩을 두고 있었다.

삿8:30 기드온이 아내가 많으므로 그의 몸에서 낳은 아들이 칠십 명이었고 

삿8:31 세겜에 있는 그의 첩도 아들을 낳았으므로 그 이름을 아비멜렉이라 하였더라

 

n  신명기적 법률

중혼은 합법적인 것으로 인정되고 때로 왕들은 광대한 규방을 두고 있었다.

신21:15 어떤 사람이 두 아내를 두었는데 하나는 사랑을 받고 하나는 미움을 받다가 그 사랑을 받는 자와 미움을 받는 자가 둘 다 아들을 낳았다 하자 그 미움을 받는 자의 아들이 장자이면 

신21:16 자기의 소유를 그의 아들들에게 기업으로 나누는 날에 그 사랑을 받는 자의 아들을 장자로 삼아 참 장자 곧 미움을 받는 자의 아들보다 앞세우지 말고 

신21:17 반드시 그 미움을 받는 자의 아들을 장자로 인정하여 자기의 소유에서 그에게는 두 몫을 줄 것이니 그는 자기의 기력의 시작이라 장자의 권리가 그에게 있음이니라

 

n  중혼의 현실성과 유익성

남자들이 가질수 있었던 아내와 첩의 수에 대해서는 한계가 없었던 것 같이 보인다. 아주 후대에 내려와서 탈무드는 일반적 개인에게는 4명의 아내를 왕들에게는 18명의 아내를 지정하게 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군주들만이 방대한 규방의 사치를 누릴 수 있었으며 서민들은 한 두명의 아내로써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사무엘의 아버지는 두명의 아내를 두었는데 그중 하나는 임신을 하지 못하였다.

삼상1:2 그에게 두 아내가 있었으니 한 사람의 이름은 한나요 한 사람의 이름은 브닌나라 브닌나에게는 자식이 있고 한나에게는 자식이 없었더라

 

그리고 여호야다는 요아스 왕을 위해 두명의 아내를 선택하였다.

대하24:3 여호야다가 그를 두 아내에게 장가들게 하였더니 자녀를 낳았더라

 

이와 같이 신명기에서도 이야기 하는 중혼이 매우 일반적이었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베두인들과 현제의 팔레스타인의 농부들 같이 아무리 회교도의 법률이 중혼을 편리하게 만들어 놓았다고 해도 이들에게 중혼은 쉽지 않은 일이다.

 

둘째 부인을 택한다는 것은 유익성을 고려하는데, 일반적으로 많은 자녀를 두기 위함으로 첫번째 부인이 딸만 낳는 경우에도 이런 유익성을 고려할 수밖에 없으며, 또 다른 이유는 일반적으로 중동 여성들이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는 이유로 빨리 늙기 때문인데 아마 예전 시대에도 그랬을 것이다. 젊고 이쁜 여자를 첩으로 들이려는 이유도 있었을 것이다.

 

n  일부 다처의 문제(?)

하지만 많은 아내와 집의 평화는 반비례한다. 한나의 경우를 보면 출산을 하지 못하는 부인은 자기와 똑 같은 위치의 본부인에게 멸시를 받았다 (삼상 1:6 이후)

또한 사라의 여종 하갈은 자식을 낳고 사라를 멸시하게 된다 (창 16:4)

창16:4 아브람이 하갈과 동침하였더니 하갈이 임신하매 그가 자기의 임신함을 알고 그의 여주인을 멸시한지라

 

하지만 이와 반대로 아기를 잘 낳는 본처를 질투하기도 하였다.

창30:1 라헬이 자기가 야곱에게서 아들을 낳지 못함을 보고 그의 언니를 시기하여 야곱에게 이르되 내게 자식을 낳게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죽겠노라

 

이런 불화의 원인은 남편에게 있기도 하였는데 남편의 편애로 인한 불화도 있었다.

창29:30 야곱이 또한 라헬에게로 들어갔고 그가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하여 다시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더라 

창29:31 여호와께서 레아가 사랑 받지 못함을 보시고 그의 태를 여셨으나 라헬은 자녀가 없었더라

삼상1:5 한나에게는 갑절을 주니 이는 그를 사랑함이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니

 

이렇게 보면 이스라엘의 가장 일반적 결혼 형태는 일부일처임이 분명하다. 그리고 중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부분은 사무엘과 열왕기에서 사무엘의 아버지를 제외하고는 중혼에 대한 언급이 없음을 알 수 있다.

 

n  성경적 가정 모습의 이해

여인이 가정에서 차지한 위치에 대해서 언급한 수많은 귀절들이 엄격하게 일부일처의 가정을 배경으로 삼을 때에 더욱 이해가 잘 된다.

잠5:15 너는 네 우물에서 물을 마시며 네 샘에서 흐르는 물을 마시라 

잠5:16 어찌하여 네 샘물을 집 밖으로 넘치게 하며 네 도랑물을 거리로 흘러가게 하겠느냐 

잠5:17 그 물이 네게만 있게 하고 타인과 더불어 그것을 나누지 말라 

잠5:18 네 샘으로 복되게 하라 네가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거워하라 

잠5:19 그는 사랑스러운 암사슴 같고 아름다운 암노루 같으니 너는 그의 품을 항상 족하게 여기며 그의 사랑을 항상 연모하라

 

전9:9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이 해 아래에서 네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네가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지어다 그것이 네가 평생에 해 아래에서 수고하고 얻은 네 몫이니라

 

“또한 잠언 마지막 장 31:10-31”

 

n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 비유

구약 성서의 예언자들이 이스라엘을 말할 때, 유일하신 하나님이 선택한 단 하나의 아내라고 표현한다 (호 2:4-22; 렘 2:2; 사 50:1; 54:6)

 

에스겔 16장에서는 이스라엘을 선택된 한 아내로 보는 은유를 통하여 새로운 비유를 제시하고 있다. 곧 그녀가 은혜를 모르고 음행을 잘하는 추한 여자요, 하나님은 그래도 끝까지 용서하고 변화시키는 남편으로 비유된다. 이러한 경우에서 예언자들은 일부 일처제의 결혼제도를 전제하고 있었다. 비록 에스겔 23장에서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 대한 하나님의 관계를 두 자매와 결혼하는 것과 동일시하지만 이것은 그가 16장에서 선포한 비유를 역사적인 사정에 따라서 남북으로 분열된 정치 현실에 적응시키기 위한 것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