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일부일처를 말하나, 일부다처를 말하나? 1/2

 

 

n  아담

창세기의 첫 부부였던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뜻의 의해 1부 1처로 결혼을 하였다 (창 2:21-24)

셋 계열의 족장들은 일부일처 제도를 따르고 있다 (창 7:7). 하지만 일부다처의 모습은 타락한 가인 계열에서부터 나타난다.

창4:19 라멕이 두 아내를 맞이하였으니 하나의 이름은 아다요 하나의 이름은 씰라였더라

이렇게 전통적으로 설명을 하였다.

 

n  아브라함 나홀

족장 시대에 들어와서 아브라함은 처음에 한 아내였다. 사라, 하지만 그녀가 임신을 하지 못하는 이유로 그녀의 하녀였던 하갈을 첩으로 들일것을 제안한다. (창 16:1-2)

또한 아브라함은 그두라 하고도 결혼을 하지만 사라 사망 이후에 보고되기 때문에 그두라는 합법적인 부인이었을 수 있다. (창 23:1 이후) 하지만 창 25:6에 보면 ‘아브라함의 첩들’이라고 복수로 나오기 때문에 아마도 하갈과 그두라를 이야기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와 비슷하게 나홀은 자신의 본처 밀가에게서 자녀를 두었지만 첩으로 르우마도 데리고 있었다.

창22:20 이 일 후에 어떤 사람이 아브라함에게 알리어 이르기를 밀가가 당신의 형제 나홀에게 자녀를 낳았다 하였더라 

창22:21 그의 맏아들은 우스요 우스의 형제는 부스와 아람의 아버지 그므엘과 

창22:22 게셋과 하소와 빌다스와 이들랍과 브두엘이라 

창22:23 이 여덟 사람은 아브라함의 형제 나홀의 아내 밀가의 소생이며 브두엘은 리브가를 낳았고

창22:24 나홀의 첩 르우마라 하는 자도 데바와 가함과 다하스와 마아가를 낳았더라

 

n  엘리바스

에서의 아들 엘리바스도 아내와 첩을 두고 있었다.

창36:11 엘리바스의 아들들은 데만과 오말과 스보와 가담과 그나스요 

창36:12 에서의 아들 엘리바스의 첩 딤나는 아말렉을 엘리바스에게 낳았으니 이들은 에서의 아내 아다의 자손이며

 

n  함무라비 법률

이런 것을 볼 때 족장들은 그 당시의 윤리를 따르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700년대의 함무라비 법전에 따르면 첫번째 아내가 임신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제하고 두번째 아내를 취할 수 없다고 나와 있다. 하지만 아내가 자신의 하녀를 첩으로 주는 것은 괜찮다고 하고 있다.

 

첫째 아내가 아이를 낳았다 하여도 남편이 자신의 뜻에 의해 첩을 가질 수는 있지만 두번째 아내는 결코 첫째 부인만큼의 권한을 가지지 못한다. 또한 역사적으로 보면 15세기 정도의 Kirkuk 이라는 지역에서도 이와 비슷한 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거기에서는 임신을 하지 못하는 아내가 자기 남편에게 첩을 들여주어야 할 의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n  변화되는 사회

이런 모든 것들을 종합해 보면 법적인 한 아내 이상을 둘 수 없는 일부일처의 제도가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예들을 보면 이런 금지가 언제나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야곱은 레아와 라헬 자매와 결혼을 하고 그 둘은 자신의 하녀까지 야곱에게 첩으로 준다 (창 29-30장), 그리고 에서는 동등한 권한이 있는 세 아내를 두고 있다 (창 26:34; 28:9; 36:1-5) 이런 것은 족장 시대에 팔레스타인의 결혼 풍속이 메소포타미아 보다 덜 엄격했던 것을 짐작 할 수 있다. 이런 팔레스타인의 풍속은 이후 메소포타미아 까지 퍼지게 되고 주전 2000년대 말엽에 보면 아시리아법전에 첩을 허락하는 것은 물론 ‘에시루트’ (규방의 부인)를 여럿 둘 수 있었으며 에시루트는 본처의 위치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