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가정 규율 – 아이 이름 3/3

 

 

-       신명의 이름을 포함하여 지어진 이름들

히브리인들의이름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류는 “신명”의 요소를 포함한 이름들이다. 즉 이름 안에 어느 신의 이름을 표시하는 어형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이런 이름중에 가장 흔한 것은 “바알”이다. 바알은 때때로 “야훼”로 고쳐서 표시할 수도 잇다. 왜냐하면 “바알”이 “주님, 주, 소유자, 주인”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바알이 주로 가르키는 신은 가나안의 신이다. 그러한 인명들은 바마리아의 오스트라카에 자주 등장하는데, 이것은 북왕국의 종교가 가나안 원주민의 바알 종교에 의하여 대폭적으로 타락하였던 시대에 작성된 문서들임을 증명한다.

 

이 바알이 포함된 이름들은 왕정 시대가 끝이 나면서 없어지게 되는데, 이스라엘의 야웨 종교의 영향에 의하여 이름이 변경되기도 하엿다. 이스바알은 이스보셋으로 여룹바알은 여룹보셋, 므립바알은 므비보셋으로 고쳐졌다. 여기에 등장하는 보셋은 “수치”라는 뜻으로 번역이 된다. 하지만 이보다 훨씬 더 자주 사용된 이름은 하나님과 관려된 이름들이다. 여기에는 엘이나 야훼의 단어들또는 그 신의 특성들을 포함시켜 이름을 지었다. 이런 이름들은 형용사는 동사와 결합하여, 하나님의 자비와 권세, 하나님에게서 기대하는 도움등을 나타내는 이름이되엇다. 이런 이름들은 종교 개혁이 일어나면 더 빈번하게 나타나게 된다.

 

이와 같이 ‘신명을 포함한’ 이름들은 단축되기도 하는데 어느 단어만 들어도 그 단어가 하나님을 표현할 때 쓰이는 단어라는 개념들이 있었다. 그래서 ‘나단’ 하면 사람들은 ‘나단야휴(야훼께서 주셨다)라는 이름으로 이해하고, ‘맛단’ 하면 맛단야후(야훼의 선물)로 사람들은 생각한다. 이런 이름들은 본래 “야후”가 첨가된 긴 이름이 사용되었으나, 사용과정에서 “야후”는 탈락되고 단축형만 남았지만, 그 효과는 여전히 지니고 잇는 것이다.

 

구기에 와서는 할아버지의 이름에 따라서 호칭되는 이른바 “Papponymie” 풍속도 나타났다. 손자에게 자기 할아버지의 이름을 물려주는 풍속도 있었다. 하지만 아버지나 증조부, 삼촌의 이름을 신생아에게 전해 주는 경우는 없었다.

눅1:59 팔 일이 되매 아이를 할례하러 와서 그 아버지의 이름을 따라 사가랴라 하고자 하더니

 

헬라 – 로마 시대에 와서는 한 사람이 유대 식의 이름과 동시에 헬라나 로마 식의 이름을 지닐 수가 있었다 (살로메, 알렉산드라, 요한, 마가), 또는 자기 이름을 헬라 식으로 번역하는 자도 있었다 (맛다니야 à 데오도토스, “야훼의 선물” 에서 “하나님의 선물,”) 또는 셈 족의 이름에 헬라어의 어형을 부여하기도 하였다 (예수스, 마리아 등).

성서의 인물들 중에는 생애가 흐르는 동안에 자기의 이름을 바꾸는 이들도 가끔 나온다. 이러한 이름의 변경은 대부분 성서에서 신의 간섭에 근거를 두고 잇다. 야곱은 하나님과 싸움을 하는 동안에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창32:28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아브람과 사래의 이름도 아브라함과 사라로 변경되었다

창17:5 이제 후로는 네 이름을 아브람이라 하지 아니하고 아브라함이라 하리니 이는 내가 너를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함이니라

창17:15 하나님이 또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네 아내 사래는 이름을 사래라 하지 말고 사라라 하라

 

이런 이름의 변화는 곧 인생의 변화와 연결이 되엇다.

창17:6 내가 너로 심히 번성하게 하리니 내가 네게서 민족들이 나게 하며 왕들이 네게로부터 나오리라

창17:16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가 네게 아들을 낳아 주게 하며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를 여러 민족의 어머니가 되게 하리니 민족의 여러 왕이 그에게서 나리라

 

어느 본질을 이름으로써 부른다는 것은 그것에 대한 지배권을 행사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사실을 통하여 저절로 알 수 잇는 사실은 높은 자리에 앉은 자들이 낮은 자리에 앉는 자의 이름을 바꾸는 풍습이다.

 

바로는 요셉에게 “사브낫-바네아”라는 이름을 준다

창41:45 그가 요셉의 이름을 사브낫바네아라 하고 또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을 그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니라 요셉이 나가 애굽 온 땅을 순찰하니라

 

다니엘과 , 하나냐, 미사엘, 아사랴가

벨드사살과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로 개명된다.

단1:6 그들 가운데는 유다 자손 곧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가 있었더니 

단1:7 환관장이 그들의 이름을 고쳐 다니엘은 벨드사살이라 하고 하나냐는 사드락이라 하고 미사엘은 메삭이라 하고 아사랴는 아벳느고라 하였더라

 

바로가 엘리야김을 유다의 왕으로 앉혀 놓았을 때, 그는 왕의 이름을 여호야김으로 바꾸어 놓았다.

왕하23:34 바로 느고가 요시야의 아들 엘리아김을 그의 아버지 요시야를 대신하여 왕으로 삼고 그의 이름을 고쳐 여호야김이라 하고 여호아하스는 애굽으로 잡아갔더니 그가 거기서 죽으니라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맛다니야를 유대의 왕위에 앉혀 놓고 그의 이름을 시드기야로 바꾸었다.

왕하24:17 바벨론 왕이 또 여호야긴의 숙부 맛다니야를 대신하여 왕으로 삼고 그의 이름을 고쳐 시드기야라 하였더라

 

이렇게 이름들을 가지고도 많은 의미들을 알아낼 수 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