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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생활과 풍습/생활과 풍습-유목민

유목민들의 접대 풍습

by 제이 바이블 2012.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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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접대 행위

접대 행위는 광야생활에서 필수적인 요소이다 하지만 유목민의 삶에서는 이 필수적 요소가 미덕으로 이어져 왔으며, 이후에는 가장 최고의 가치로 평가되는 것이 되었다. 유목민들에게 있어서 손님은 거룩하게 여겨졌다. 이런 이유로 손님을 받아들이려고 싸우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우두머리가 손님을 접대를 한다. 손님은 이런 대접을 3일 동안 받을수 있고 그가 떠난 이후에도 어느 정도 기간동안 보호할 의무가 있다. 이런 기간은 부족마다 다양했으며, 어느 부족은 그가 대접 받으며 먹은 소금이 위에 있는 기간 동안이라고 이야기 하는 부족도 있다.

시리아의 Ruwalla 와 같이 거대한 부족의 경우에는 3일의 기간과 반경 150키로 내외에서는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한다.

 

구약 성경의 접대 풍습

예1)        아브라함이 3명의 사람을 마므레 에서 접대를 한다.

18:1 여호와께서 마므레의 상수리나무들이 있는 곳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니라 날이 뜨거울 때에 그가 장막 문에 앉아 있다가 

18:2 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서 있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 몸을 땅에 굽혀 

18:3 이르되 내 주여 내가 주께 은혜를 입었사오면 원하건대 종을 떠나 지나가지 마시옵고 

18:4 물을 조금 가져오게 하사 당신들의 발을 씻으시고 나무 아래에서 쉬소서 

18:5 내가 떡을 조금 가져오리니 당신들의 마음을 상쾌하게 하신 후에 지나가소서 당신들이 종에게 오셨음이니이다 그들이 이르되 네 말대로 그리하라 

18:6 아브라함이 급히 장막으로 가서 사라에게 이르되 속히 고운 가루 세 스아를 가져다가 반죽하여 떡을 만들라 하고 

18:7 아브라함이 또 가축 떼 있는 곳으로 달려가서 기름지고 좋은 송아지를 잡아 하인에게 주니 그가 급히 요리한지라 

18:8 아브라함이 엉긴 젖과 우유와 하인이 요리한 송아지를 가져다가 그들 앞에 차려 놓고 나무 아래에 모셔 서매 그들이 먹으니라

 

예2)        라반도 아브라함의 종을 친절하게 영접한다.

24:28 소녀가 달려가서 이 일을 어머니 집에 알렸더니 

24:29 리브가에게 오라버니가 있어 그의 이름은 라반이라 그가 우물로 달려가 그 사람에게 이르러 

24:30 그의 누이의 코걸이와 그 손의 손목고리를 보고 또 그의 누이 리브가가 그 사람이 자기에게 이같이 말하더라 함을 듣고 그 사람에게로 나아감이라 그 때에 그가 우물가 낙타 곁에 서 있더라 

24:31 라반이 이르되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여 들어오소서 어찌 밖에 서 있나이까 내가 방과 낙타의 처소를 준비하였나이다 

24:32 그 사람이 그 집으로 들어가매 라반이 낙타의 짐을 부리고 짚과 사료를 낙타에게 주고 그 사람의 발과 그의 동행자들의 발 씻을 물을 주고

 

예3)        롯은 소돔에서 천사들을 영접한다

( 19:1-8)

19:1 저녁 때에 그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니 마침 롯이 소돔 성문에 앉아 있다가 그들을 보고 일어나 영접하고 땅에 엎드려 절하며 

19:2 이르되 내 주여 돌이켜 종의 집으로 들어와 발을 씻고 주무시고 일찍이 일어나 갈 길을 가소서 그들이 이르되 아니라 우리가 거리에서 밤을 새우리라 

19:3 롯이 간청하매 그제서야 돌이켜 그 집으로 들어오는지라 롯이 그들을 위하여 식탁을 베풀고 무교병을 구우니 그들이 먹으니라 

19:4 그들이 눕기 전에 그 성 사람 곧 소돔 백성들이 노소를 막론하고 원근에서 다 모여 그 집을 에워싸고 

19:5 롯을 부르고 그에게 이르되 오늘 밤에 네게 온 사람들이 어디 있느냐 이끌어 내라 우리가 그들을 상관하리라 

19:6 롯이 문 밖의 무리에게로 나가서 뒤로 문을 닫고 

19:7 이르되 청하노니 내 형제들아 이런 악을 행하지 말라 

19:8 내게 남자를 가까이 하지 아니한 두 딸이 있노라 청하건대 내가 그들을 너희에게로 이끌어 내리니 너희 눈에 좋을 대로 그들에게 행하고 이 사람들은 내 집에 들어왔은즉 이 사람들에게는 아무 일도 저지르지 말라

 

예4)        기브아의 범죄 사건

( 19:16-24)

19:16 저녁 때에 한 노인이 밭에서 일하다가 돌아오니 그 사람은 본래 에브라임 산지 사람으로서 기브아에 거류하는 자요 그 곳 사람들은 베냐민 자손이더라 

19:17 노인이 눈을 들어 성읍 넓은 거리에 나그네가 있는 것을 본지라 노인이 묻되 그대는 어디로 가며 어디서 왔느냐 하니 

19:18 그가 그에게 이르되 우리는 유다 베들레헴에서 에브라임 산지 구석으로 가나이다 나는 그 곳 사람으로서 유다 베들레헴에 갔다가 이제 여호와의 집으로 가는 중인데 나를 자기 집으로 영접하는 사람이 없나이다 

19:19 우리에게는 나귀들에게 먹일 짚과 여물이 있고 나와 당신의 여종과 당신의 종인 우리들과 함께 한 청년에게 먹을 양식과 포도주가 있어 무엇이든지 부족함이 없나이다 하는지라 

19:20 그 노인이 이르되 그대는 안심하라 그대의 쓸 것은 모두 내가 담당할 것이니 거리에서는 유숙하지 말라 하고 

19:21 그를 데리고 자기 집에 들어가서 나귀에게 먹이니 그들이 발을 씻고 먹고 마시니라 

19:22 그들이 마음을 즐겁게 할 때에 그 성읍의 불량배들이 그 집을 에워싸고 문을 두들기며 집 주인 노인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집에 들어온 사람을 끌어내라 우리가 그와 관계하리라 하니 

19:23 집 주인 그 사람이 그들에게로 나와서 이르되 아니라 내 형제들아 청하노니 이같은 악행을 저지르지 말라 이 사람이 내 집에 들어왔으니 이런 망령된 일을 행하지 말라 

19:24 보라 여기 내 처녀 딸과 이 사람의 첩이 있은즉 내가 그들을 끌어내리니 너희가 그들을 욕보이든지 너희 눈에 좋은 대로 행하되 오직 이 사람에게는 이런 망령된 일을 행하지 말라 하나

 

특히 롯과 기브아 두 사건은 얼마나 손님 접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잇는 부분이며 손님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들의 딸까지 희생시킬 정도로 손님 접대의 중요함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또한 이렇게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성경은 언급하는데 그저 자신들의 집으로 왔기 때문이다.

 

19:8 내게 남자를 가까이 하지 아니한 두 딸이 있노라 청하건대 내가 그들을 너희에게로 이끌어 내리니 너희 눈에 좋을 대로 그들에게 행하고 이 사람들은 내 집에 들어왔은즉 이 사람들에게는 아무 일도 저지르지 말라

19:23 집 주인 그 사람이 그들에게로 나와서 이르되 아니라 내 형제들아 청하노니 이같은 악행을 저지르지 말라 이 사람이 내 집에 들어왔으니 이런 망령된 일을 행하지 말라

 

n  보호권 (asylum)

이 보호권 (Asylum)은 유목민의 생활에서 나온 결과이다. 이런 종류의 사회구성은 다른 부족과 동떨어져 고립된 모습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상상할수도 없는 일이다. 따라서 만일 어떤 사람이 살인이나 큰 죄를 저질러 한 부족으로부터 추방을 당한다거나 또는 그의 의지로 부족을 떠나든지 어떤 이유가 되었든 부족과의 관계를 끊게 되면 그는 다른 부족의 보호를 찾아야만 한다.

이렇게 다른 부족의 보호를 받게 되는 사람에 대해서는 현대 아라비아 사람들은 dahil’ = 들어온 사람이라는 뜻으로 부른다. 그리고 그 보호를 요청한 사람은 jar 라고 부른다. 이렇게 들어온 jar 를 이제는 새로운 부족이 보호를 해주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적으로부터 방어를 해주어야 하고 필요하다면 그의 복수도 해줄수도 있다.

 

이런 풍습이 구약 성경에도 등장하는데. 구약 성경에서는 이방인을 히브리어로 גר (ger) 라고 부르는데 이 글자는 아라비아 jar 와 형태가 많이 비슷하며, 또한 구약에 나오는 도피성의 개념도 바로 이런 풍습과 연관된다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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