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유목민 종족의 연합 분리, 그리고 사라짐(성경적 관점)

 

3. 연합, 분리, 그리고 부족의 사라짐

연합

이스라엘 12지파는 연합체제였으며 이와 비슷한 예를 아랍 부족들 가운데에서 찾을 수 있는데, 강한 상대를 맞서기 위해 작은 부족들이 서로 연합하여 한 공동체를 형성하는 경우로 이전에 봤던 “Agedat = 연합한 자들” 이 바로 그런 경우이다.

 

분리

하지만 이와 반대 되는 경우로 부족이 너무 커지면 그 부족이 나뉘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은 처음에는 그저 한 그룹으로 출발을 해서 이후에는 다양한 독립의 형태로 자율권을 가지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서로에 대한 혈연관계에 대한 감정은 강하게 유지를 하고 있어서, 공동으로 해야하는 전쟁이나, 이민 같은 것들을 할때에는 그들이 공동으로 인정하고 복종하는 한 지도자를 세우게 된다.

성경에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활을 하고, 가나안 땅을 정복할 때, 그리고 사사시대까지 이런 모습들이 유지가 된다. 한 학자는 12지파의 연합체제를 헬라 도시들이 신전 근처에 모여서 하나의 연합을 형성하는 ‘근린 동맹’과 비교를 하기도 하는데, 이런 비교는 흥미가 있기는 하지만 너무 강조해서는 않된다. 왜냐하면 ‘근린동맹과 다르게 12지파 체제는 어느 영구적인 체제를 통해서 지배된 것이 아니며 이들의 체제는 특히 헬라 도시들과 다르게 청치적인 영향력을 가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지파 연합의 중요한 것은 종교 우선이었으며 단지 혈연관계 뿐만 아니라, 야훼에 대한 통일적인 신앙도 있었기 때문이다.

수24:21 백성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아니니이다 우리가 여호와를 섬기겠나이다 하는지라

 

성경속의 유목민 분리 사건

한 유목민 그룹이 한 목초지에서 같이 가축을 기르기가 힘들만큼 커지게 되면 때로는 두 그룹으로 나뉘어 서로 독립적으로 살아간다. 이런 이유로 성경에서도 아브라함과 롯이 나뉘게 된다

창13:7 그러므로 아브람의 가축의 목자와 롯의 가축의 목자가 서로 다투고 또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도 그 땅에 거주하였는지라 

창13:8 아브람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친족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하지 말자 

창13:9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하지만 이렇게 나뉘었다고 해도 그들의 혈연관계는 계속 유지된다. 그래서 롯이 북쪽의 왕들에게 잡혀 갔을 때 아브라함이 목숨을 걸고 그를 구하러 가는 것이다

창14:14 아브람이 그의 조카가 사로잡혔음을 듣고 집에서 길리고 훈련된 자 삼백십팔 명을 거느리고 단까지 쫓아가서 

창14:15 그와 그의 가신들이 나뉘어 밤에 그들을 쳐부수고 다메섹 왼편 호바까지 쫓아가 

창14:16 모든 빼앗겼던 재물과 자기의 조카 롯과 그의 재물과 또 부녀와 친척을 다 찾아왔더라

 

부족의 사라짐

하지만 이렇게 커지는 지파가 잇는가 하면 작아져 사라지는 지파도 있기 마련이다.

약해진 르우벤 지파

창49:3 르우벤아 너는 내 장자요 내 능력이요 내 기력의 시작이라 위풍이 월등하고 권능이 탁월하다마는 

창49:4 물의 끓음 같았은즉 너는 탁월하지 못하리니 네가 아버지의 침상에 올라 더럽혔음이로다 그가 내 침상에 올랐었도다

신33:6 르우벤은 죽지 아니하고 살기를 원하며 그 사람 수가 적지 아니하기를 원하나이다

 

사라진 레위 지파

창34:25 제삼일에 아직 그들이 아파할 때에 야곱의 두 아들 디나의 오라버니 시므온과 레위가 각기 칼을 가지고 가서 몰래 그 성읍을 기습하여 그 모든 남자를 죽이고 

창34:26 칼로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을 죽이고 디나를 세겜의 집에서 데려오고 

창34:27 야곱의 여러 아들이 그 시체 있는 성읍으로 가서 노략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그들의 누이를 더럽힌 까닭이라 

창34:28 그들이 양과 소와 나귀와 그 성읍에 있는 것과 들에 있는 것과 

창34:29 그들의 모든 재물을 빼앗으며 그들의 자녀와 그들의 아내들을 사로잡고 집 속의 물건을 다 노략한지라 

창34:30 야곱이 시므온과 레위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게 화를 끼쳐 나로 하여금 이 땅의 주민 곧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에게 악취를 내게 하였도다 나는 수가 적은즉 그들이 모여 나를 치고 나를 죽이리니 그러면 나와 내 집이 멸망하리라

창49:5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 그들의 칼은 폭력의 도구로다 

창49:6 내 혼아 그들의 모의에 상관하지 말지어다 내 영광아 그들의 집회에 참여하지 말지어다 그들이 그들의 분노대로 사람을 죽이고 그들의 혈기대로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음이로다

 

그래서 이후 제사장 지파가 되기 위해 레위 지파는 각 지파에게로 나뉘게 된다.

창49:7 그 노여움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

 

흡수되는 시므온 지파

수19:9 시므온 자손의 이 기업은 유다 자손의 기업 중에서 취하였으니 이는 유다 자손의 분깃이 자기들에게 너무 많으므로 시므온 자손이 자기의 기업을 그들의 기업 중에서 받음이었더라

삿1:3 유다가 그의 형제 시므온에게 이르되 내가 제비 뽑아 얻은 땅에 나와 함께 올라가서 가나안 족속과 싸우자 그리하면 나도 네가 제비 뽑아 얻은 땅에 함께 가리라 하니 이에 시므온이 그와 함께 가니라

 

그리고 이후 모세의 축복(신 33장)에서 더 이상 시므온 지파는 언급되지 않는다. 아마도 이 시기는 다윗 이전의 시기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