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해안평야(4) 블레셋 평야

 

1, 지리적 특성

블레셋 평야는 욥바에서 와디 엘아리쉬까지 약 112 키로 길이의 해안이며 그 폭은 20-40 키로 정도 된다. 또한 해변의 모양은 절벽형 바위로 구성된 해변이 나타나고 토양 또한 테라로사와 붉은 모래가 섞여 이루어진 토양이 나타나고 있으며, 모래언덕이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그 영향력은 미미하다.

특이한점은 블레셋 평야의 해안이 남쪽으로 갈수록 높아진다는 것이다. 블레셋 평야의 북쪽은 해발 약 30미터 이지만 가자 근처에는 거의 200미터 이상으로 높아지고 잇다. 그런 이유로 이곳에는 습지대가 없으며, 중요 도로들도 해안을 따라 발달하게 되었다.

강우량은 평균 350-500 미리 정도이며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강우량이 적다. 하지만 그 양은 농작물 재배에 아주 넉넉한 편이어서 테라로사와 사막에서 날아오는 로에스 황토가 섞인 토양으로 농작물 재배에 적합한 농경지이다(삿 15:5) 특히 서쪽 평야지역은 과수재배가 적합하고 산지쪽인 동쪽편은 곡식재배가 적합하다.

블레셋 평야라고 부르게 된 이유는 B.C 12세기부터 이곳에 에게해 출신의 블레셋 민족들이 이곳을 지배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특히 이곳을 분배받은 단 지파는 블레셋에게 밀려 북쪽 “단” 지역으로 이주하게 된다(삿 18장).

 

2, 중요 지역들

a, 아스돗

블레셋이전의 아스돗 역사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바가 없다 고대시대의 아스돗은 지중해로부터 동쪽으로 약 5키로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금은 모래로 뒤덮여 있다.

이스돗은 이집트로 내려가는 국제도로 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자같이 도로의 중심지는 아니었으며, 아스글론처럼 문화적 측면에서 명성을 떨치지도 않았다. 하지만 가까이에 항구가 있어서 아스돗 사람들이 쉽게 다른 지역으로 나갈수 있는 관문 역할을 하였다.

또한 실로가 파괴되면서 법궤를 아스돗에 옮겨 놓아 다곤신전에 놓기도 하였다(삼상 5:1-8) 이후 이스라엘의 왕정 도입으로 블레셋이 이스라엘에 많은 땅을 내어주면서도 아스돗은 블레셋의 중요한 도시로 존재 하엿으며 헬라시대에는 “아소도”라도 불리웠다(행 8:40)

 

b, 아스글론

아스글론은 욥바에서 남쪽으로 약 50키로 떨어진 해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안에는 자연적 항구가 있으며 블레셋의 유일한 항구였다. 또한 해변길이 지나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주변 땅도 비옥하고 물도 풍부한 지역이였다. 이런 이유로 아스글론은 농사와 무역 그리고 어업을 할수 잇는 지역이였으며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했다.

성경에서는 삼손이 이곳에서 삼십명을 죽인 지역으로 나온다. (삿 14:19)

역사적으로는 734년에 디글랏 빌레셀 3세와 701년 산헤립에 의해 각각 정복 당하였다. 그후 604년에 바벨론의 느브갓네살왕도 역시 이곳을 파괴시켰다 (렘 47:5-7)

헬라시대에는 상업과 정치의 중심지로 발전하면서 아폴로 신전이 세워졌고 여신 테르케토를 숭배하며 헬라 문화를 가르치는 장소가 되었다.

로마 시대에는 이곳은 자유도시로 남아 있엇다.

 

c, 가자

가자는 이집트로 내려가는 해안길이 거치게 되는 이스라엘 지역내의 마지막 도시이다. 이런 여건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이어서 항상 전쟁이 끊이지 않던 곳이엇다.

성경에서 이곳 역시 블레셋의 다섯 중심지 중 한곳이었으며(삼상 6:17) 다곤신을 섬기는 지역이었다(삿 16장). 다윗의 통치때부터 이스라엘의 지배를 받았고 알렉산더 대왕은 332년에 이곳을 5개월간이 포위공격 끝에 점령하였다.

또한 이곳은 B.C 1세기와 A.D 1세기 동안에 나바티안의 항구도시로서 페트라와 에일랏에서 오는 대상들의 중요한 중심지였다.

 

d, 에그론

블레셋 5 도시중 한곳이며 정확한 위치는 여러가지 이견들이 있다. 올브라이트는 텔 엘 헤시(Tell el-Hesi) 로 추정하고 있다.

에그론은 이스라엘과 화친한 기브온을 공격한 성읍중 하나였으며 여호수아에게 멸망 당하게 된다(수 10:5) 이후 단 지파에게 분배된 곳이었으며(수 19:43) 이스라엘의 법궤가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곳이었다. (삼상 5:10-6:16) 엘리야 시대에는 이곳이 바알세붑을 섬기는 신전이 있었음을 알수 있다(왕하 1:2-16). 이곳은 B.C 7 세기 말에 앗수르에게 점령당한 이후 역사에서 사라진다.

 

e, 가드

“포도주 짜는 틀” 이라는 의미의 가드는 에그론과 함께 산지 가까운곳에 위치하고 있엇다(수 13:1; 삼상 5:7-10; 6:17) 아낙자손이 살았던 곳(수 11:22) 이었으며 다윗이 얼마동안 망명 생활을 하던 곳이기도 하다(삼상 27:2-11) 이후 다윗의 군대에 보면 가드출신 군인이 600 명이나 있엇다(삼하 15:18)

 

f, 애굽강

히브리어로는 “나할 미츠라임” 으로 나일강과는 구별되는 곳이었으며 애굽강의 명칭의 사용은 유다의 남쪽 경계를 이야기할 때 (민 34:5; 수 15:4, 47; 왕상 8:65; 겔 47:19; 48:28), 또는 이스라엘의 경계를 표현할 때 “애굽강에서 큰 강 유브라데까지” 라는 표현으로 나온다(왕하 24:7; 사 27:12)

이 애굽강은 가자에서 남쪽으로 약 80키로 떨어진 “와디 엘아리쉬” 와 동일시되고 있으며 이 강은 시나이 반도 내륙의 고원지대로부터 흘러나와 거의 225키로를 흐르는 강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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