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식물 & 동물/성서 식물
(성서식물해설) “욕망”으로 번역된 “슬로브핫”=”아비요나”
by 제이 바이블
2011. 11. 24.
전도서 12:5 또한 그런 자들은 높은 곳을 두려워할 것이며 길에서는 놀랄 것이며 살구나무가 꽃이 필 것이며 메뚜기도 짐이 될 것이며 정욕(desire)이 그치리니 이는 사람이 자기의 영원한 집으로 돌아가고 조문객들이 거리로 왕래하게 됨이니라
본문에서 나오는 Desire 는 히브리어로 아비요나(=אביונה)로 쓰인 식물로 학자들은 Capparis 또는 ‘Caperbush’로 번역을 한다.
미쉬나에서는 이 식물을 Tzalaf = Zelophehad (느 3:30; 민 26:33; 수 17:3; 대상 7:15) 으로 언급하고 있다.
-- 식물
אביונה 이며 그릭 Capparis 이다.
Capparis spinosa, 는 약 1-2미터 정도 크기의 식물로 자라며, 바닥이나, 돌벽돌사이에서 자라며 예루살렘의 통곡의벽에도 자라고 있다. 잎은 두껍고 둥근형태이며, 꽃은 4개의 꽃받침이 있으며 자주색의 꽃술이 있다.
한 여름에 하얀색 꽃을 피우는데, 저녁에 꽃을 피우고 아침에 시든다. 그리고 몇주가 지나면 그 꽃은 둥근 과육을 지닌 열매로 만들어져 그 안에 많은 씨들을 형성하게 되고 이후 이 씨들은 새들에 의해 퍼지게 된다.
꽃봉우리들은 산성이 있어 조미료로 이용이 되었다.
과거에는 그 꽃봉우리와 열매가 최음제로 이용이 되었다고 한다.
-- 성경에서의 쓰임.
전도서에서는 “인간의 짧은 인생”을 상징하고 있다. 그 이유는 그 꽃이 피고 얼마 있지 않아 바로 꽃이 지고 열매가 맻어지기 때문이다.
유대인 랍비 “Rabban Gamaliel”은 이 식물의 특성인“매일 열리는 열매”를 보고 메시아 시대에는 “나무들이 매일 열매를 맺을것이다”(Shabbath 30b)라고 언급하였다.
아비요나(원욕, 양기, 케이퍼)
- 전도서에 원욕(願慾)으로 나오는 강인한 식물 -
학명 : Capparis spinosa L. (풍접초과 : Capparaceae)
영명 : Caper, Desire
히브리명 : אביונה(아비요나, 아뷰나), צלף(짤라프)
원산지 : 지중해 연안
개화기 : 4월말~5월(10월까지 간혹 핌)
성경 : 전 12:5
주요 성경구절
1)〔전도서 12장 5절〕메뚜기도 짐이 될 것이며 원욕이(האביונה 하-아비요나) 그치리니 이는 사람이 자기 영원한 집으로 돌아가고
식물 해설
전도서 결론 부분에는 “원욕(願慾)이 그칠 것”이라는 내용이 있다. 이 원욕의 히브리 원어는 ‘아비요나’로서 통곡의 벽 틈새에서도 자라는 끈질긴 식물의 이름이다. 탈무드는 세상에서 가장 끈기 있는 세 가지로 이스라엘(국가), 염소(동물), 아비요나(식물)를 꼽았다(Beitza 25b).
한 의로운 유대인이 집 울타리를 고치려다가 마침 안식일임을 깨닫고는 일을 삼갔더니 아비요나가 자라나 구멍을 막아 주었고, 이 나무가 주는 수입으로 잘 살 수 있었다고 한다(탈무드 Shabbat 150b). 아비요나의 어린 잎은 양념으로, 꽃봉오리와 열매는 절여서 먹는데 특히 기름진 연어 요리에 곁들이면 짭쪼름한 맛이 입안을 개운하게 해준다. 그리고 즙은 약재로, 갈고리 모양의 가시는 양 목구멍에 붙은 거머리를 떼어낼 때 사용되기도 한다(Ori fragman박사, Flowers of the Eastern Mediteranean). 특이한 점은 다른 식물이 자라는 우기(雨期)에는 가지들이 말라 불쏘시개가 되고, 다른 식물이 마른 여름철에는 오히려 녹색으로 자란다는 점이다.
‘아비요나’는 고어(古語)이며, 현대어로는 ‘아뷰나’, ‘짤라프’이고 영어로는 ‘케이퍼’이다. 그리고 원욕은 소원과 욕망으로서 영어 성경에 ‘desire’로 번역되어 있다.
성지에서 본 아비요나
케이퍼를 쉽게 볼 수 있는 곳은 예루살렘 통곡의 벽이다. 높은 벽 틈에 다발이 드리워져 자라는 식물이 바로 이것이며, 다른 성지에서도 흔하게 자란다. 줄기를 자르거나 불을 질러도 뿌리에서 다시 가지가 나오며, 수분이 적고 햇볕이 따가운 광야에서도 잘 자란다. 특히 시나이 반도에서는 주위에 풀이 없더라도 혼자 녹색을 띄면서 자라므로 여름철 시내산을 오갈 때 길가 사막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케이퍼 꽃은 저녁에 펴서 아침 일찍 지므로 좀처럼 보기 어려우나 꽃의 생리를 알고 나면 환희를 느낄 정도의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다.
케이퍼 꽃은 네오트 케두밈 성서식물원의 로고(Logo)이기도 하다.
식물 모양
케이퍼는 풍접초과의 관엽식물로 한 다발에 1~2m되는 긴 줄기가 있으며, 평지에서는 땅을 기면서 옆으로 번져 둥근 다발 모양을 한다. 잎은 긴 줄기에 어긋나게(互生) 달리며 2~4cm의 둥근 모양이지만 끝부분이 약간 뾰족하다. 연한 청록색 잎은 양쪽에 엇갈린 측맥을 가지고 있다.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2~4cm의 꽃대가 나와 핀다. 오후 4~5시에 꽃봉오리가 열리기 시작하여 밤사이에 화려하게 피었다가 다음날 아침 9시경에 진다. 꽃은 지름이 8~9cm이며, 꽃잎은 모두 4장이지만 두 잎이 포개져 있으므로 3장인 것처럼 보인다.
꽃 안에 있는 많은 수술이 꽃잎보다 더 길므로 화사하게 보이며, 그 가운데 튼튼한 암술 한 개가 들어 있다. 암술머리에 생긴 씨방이 여물면 저절로 터져 섬유질에 싸인 검고 둥근 씨앗들이 흩어져 종족을 보존한다.
출처 : 정정숙 전도사의 성서식물 www.segibak.or.kr |
손가락 버튼을 누르시면 추천이 됩니다. 많은 추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