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세 그룹입니다. 중풍병자와 함께 한 무리, 서기관들, 사람들(무리). 언뜻 보면, 본문의 주인공은 중풍병자인것 같지만, 사실은 서기관들이 본문의 주인공입니다.
서기관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이 사람이 신성을 모독하도다”라고 마음에 생각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이 악하다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가버나움에서도 한 서기관이 예수님을 쫓고 싶어했던 것을 보면 서기관들은 예수님의 사역을 자주 목도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예수님께서 그냥 귀신만 내쫓고 병을 고칠 뿐, 죄를 사해준다는 말씀은 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라는 말씀은 사실 서기관들의 생각으로는 좀 지나쳤으며, 충분히 신성 모독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죄 사함은 하나님께서만 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회적 관념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생각이 악하다 하십니다.
서기관들은 “신성을 모독했다” 라고 합니다. 이들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됨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에게 예수님은 그저 능력있는 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었습니다. 또한 “인자” 즉 사람의 아들이셨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인자가 세상에서 죄를 사하는 권능이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6)
이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사람에게 이런 권능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니라”(8) 라고 쓰여 있습니다.
여기에서 이 사람, 인자 라는 말에 주목해서 보면, 그냥 인간의 아들 = 사람입니다. 우리들도 사람이며, 인자입니다. 그런데 인자가 세상에서 죄를 사하는 권능이 있는 줄로 알게 한다고 했습니다. 바로 우리들이 예수님과 같이 세상에서 죄를 사하는 권능이 있다고 합니다.
죄를 사한다는 것, 주체는 우리입니다. 본문에서는 이것을 친히 우리에게 가르치시고 계십니다.
오늘부터 우리는 예수님처럼 많은 이들의 죄를 사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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